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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지혈증의 원인, 치료, 예방

by 아이비33 2025.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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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소로 손꼽히는 고지혈증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질환입니다. 혈액 속 지방이 정상 수치를 넘어서는 이 상태는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나, 적절한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의 원인부터 진단, 치료, 예방법까지 종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고지혈증의 원인, 치료, 예방

 

🪷 고지혈증이란 무엇인가?

고지혈증은 혈액 내 지질(지방)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주로 총 콜레스테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 나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높거나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 좋은 콜레스테롤)이 낮은 상태를 포함합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이러한 지표들을 측정하며, 다음과 같은 수치가 고지혈증을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 총 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 LDL 콜레스테롤: 130mg/dL 이상
  • 중성지방: 150mg/dL 이상
  • HDL 콜레스테롤: 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고지혈증은 그 자체로는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질병'이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고지혈증의 종류

▸ 원발성 고지혈증

원발성 고지혈증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나 가족성 고중성지방혈증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런 유형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1.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LDL 수용체 관련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합니다. 심지어 어린 나이에도 매우 높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이며, 조기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높습니다.
  2. 가족성 고중성지방혈증: 중성지방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나 단백질의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혈중 중성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타납니다.
  3. 복합형 고지혈증: 여러 지질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로,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모두 증가합니다.

▸ 속발성 고지혈증

속발성 고지혈증은 다른 질환이나 생활 습관,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고지혈증입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1. 만성 질환: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신장 질환, 간 질환 등
  2. 약물 사용: 스테로이드, 이뇨제, 일부 고혈압 약물, 피임약 등
  3. 생활 습관: 비만, 운동 부족, 과도한 알코올 섭취, 부적절한 식이 습관 등

이러한 속발성 고지혈증은 원인 질환이나 요인을 개선하면 지질 수치도 함께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고지혈증의 원인

1. 유전적 요인

고지혈증의 발생에는 유전적 요소가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LDL 수용체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체내에서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유전적 요인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 부모 중 한 명이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다면 자녀가 이를 물려받을 확률은 50%입니다.
  • 일부 인종이나 민족 집단에서 특정 유형의 고지혈증 발생률이 더 높게 나타납니다.

2. 식이 요인

식습관은 혈중 지질 수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음과 같은 식이 패턴이 고지혈증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의 과다 섭취: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 버터, 치즈, 튀긴 음식, 가공식품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입니다.
  •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정제된 탄수화물과 당분이 많은 식품은 중성지방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 달걀 노른자, 내장육, 갑각류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일부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생활 습관 요인

현대인의 생활 방식은 고지혈증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운동 부족: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데, 운동이 부족하면 이러한 긍정적 효과를 얻지 못합니다.
  • 흡연: 담배는 H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혈관 손상을 촉진하여 동맥경화 위험을 높입니다.
  • 과도한 알코올 섭취: 과도한 음주는 중성지방 수치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등의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지질 대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4. 기저 질환

여러 질환들이 이차적으로 고지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당뇨병: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중성지방이 상승하고 H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합니다.
  •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 호르몬 부족은 지질 대사를 저하시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입니다.
  • 비만: 과도한 체지방은 지질 대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특히 복부 비만은 중성지방 상승과 HDL 콜레스테롤 감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 만성 신장 질환: 단백뇨가 있는 신장 질환은 지단백 대사에 영향을 미칩니다.
  • 간 질환: 지방간 등의 간 기능 저하는 콜레스테롤 대사에 영향을 줍니다.

5. 약물 요인

일부 약물은 지질 프로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스테로이드 호르몬: 장기간 사용 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일부 고혈압 약물: 베타 차단제, 이뇨제 등은 지질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 등의 약물은 지질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 항레트로바이러스제: HIV 치료에 사용되는 일부 약물은 지질 이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고지혈증의 진단

▸ 혈액 검사

고지혈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공복 상태에서의 지질 프로필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이 검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항목을 측정합니다:

  • 총 콜레스테롤(Total Cholesterol): 혈액 내 모든 형태의 콜레스테롤 총합
  • LDL 콜레스테롤(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며, 동맥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음
  • HDL 콜레스테롤(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며, 과잉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처리하는 역할
  • 중성지방(Triglycerides): 혈액 내 주요 지방 형태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거나 지방 조직에 저장됨
  • 비-HDL 콜레스테롤: 총 콜레스테롤에서 HDL 콜레스테롤을 뺀 값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평가하는 데 유용
  • 총 콜레스테롤/HDL 비율: 심혈관 질환 위험을 평가하는 또 다른 지표

일반적으로 12시간 이상 금식 후에 혈액을 채취하며, 검사 전 48시간 동안은 알코올 섭취를 피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위험 인자 평가

고지혈증 환자의 전반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위험 인자들을 함께 고려합니다:

  • 연령(남성 45세 이상, 여성 55세 이상)
  • 고혈압 유무
  • 당뇨병 유무
  • 흡연 여부
  • 가족력
  • 비만(특히 복부 비만)
  • 신체 활동 부족
  • 기존 심혈관 질환 여부

이러한 위험 인자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개인별 치료 목표와 방침을 결정합니다.

 

🪷 고지혈증의 치료

고지혈증 치료의 주요 목표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입니다.

치료 방법은 크게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개인의 위험 요인과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

1. 생활 습관 개선

모든 고지혈증 환자에게 기본적으로 권장되는 생활 습관 개선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식이 조절

  •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 제한: 붉은 고기, 전지유 제품, 버터, 가공식품, 튀긴 음식 등의 섭취를 줄입니다.
  • 오메가-3 지방산 섭취 증가: 연어, 고등어 같은 지방이 풍부한 생선, 아마씨, 호두 등을 통해 좋은 지방을 섭취합니다.
  • 식이섬유 섭취 증가: 과일, 채소, 통곡물은 콜레스테롤 흡수를 감소시키는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합니다.
  • 식물성 스테롤과 스타놀 섭취: 이들은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하며, 일부 마가린이나 기능성 식품에 첨가되어 있습니다.
  • 알코올 섭취 제한: 과도한 알코올은 중성지방을 상승시키므로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잔 이내로 제한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운동은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 일주일에 최소 150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빠른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 일주일에 2회 이상의 근력 운동
  •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운동 습관 형성이 중요

▸ 체중 조절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체중 감량은 지질 프로필 개선에 큰 도움이 됩니다:

  • 5-10%의 체중 감량만으로도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급격한 다이어트보다는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점진적인 체중 감량이 권장됩니다.

▸ 금연

흡연은 H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혈관 손상을 촉진하므로, 고지혈증 환자에게는 금연이 필수적입니다.

금연 후 1년 이내에 심혈관 질환 위험이 약 50%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약물 치료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목표 지질 수치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약물 치료를 시작합니다.

주요 고지혈증 치료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스타틴(Statins)

  • 작용 기전: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HMG-CoA 환원효소 저해제입니다.
  • 효과: LDL 콜레스테롤을 20-60% 감소시키며, 중성지방 감소 및 HDL 콜레스테롤 소폭 증가 효과도 있습니다.
  • 주요 약물: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심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등
  • 부작용: 근육통, 간 효소 상승, 소화기 증상 등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경미합니다.

▸ 에제티미브(Ezetimibe)

  • 작용 기전: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합니다.
  • 효과: LDL 콜레스테롤을 15-20% 추가로 감소시키며, 주로 스타틴과 병용합니다.
  • 부작용: 비교적 안전하며 경미한 소화기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담즙산 결합수지(Bile Acid Sequestrants)

  • 작용 기전: 담즙산과 결합하여 장에서 배설을 촉진, 간에서 새로운 담즙산 생성을 위해 콜레스테롤 사용을 증가시킵니다.
  • 효과: LDL 콜레스테롤을 15-30% 감소시킵니다.
  • 주요 약물: 콜레스티폴, 콜레스티라민 등
  • 부작용: 변비, 복부 팽만감, 다른 약물 흡수 방해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피브레이트(Fibrates)

  • 작용 기전: 중성지방 대사에 관여하는 PPAR-α 수용체를 활성화합니다.
  • 효과: 중성지방을 30-50% 감소시키고 HDL 콜레스테롤을 10-20% 증가시킵니다.
  • 주요 약물: 페노피브레이트, 젬피브로질 등
  • 부작용: 소화기 증상, 근육통, 담석 위험 증가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오메가-3 지방산

  • 작용 기전: 간에서 중성지방 합성을 억제합니다.
  • 효과: 중성지방을 20-40% 감소시킵니다.
  • 제형: 처방약으로서의 고순도 오메가-3 제제와 일반 건강기능식품이 있습니다.
  • 부작용: 비교적 안전하며 경미한 소화기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 PCSK9 억제제

  • 작용 기전: LDL 수용체 분해를 방해하는 PCSK9 단백질을 억제하여 LDL 콜레스테롤 제거를 증가시킵니다.
  • 효과: LDL 콜레스테롤을 50-70% 추가로 감소시킵니다.
  • 주요 약물: 에볼로쿠맙, 알리로쿠맙 등
  • 특징: 2-4주마다 피하 주사로 투여하며, 주로 고위험군이나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고지혈증

 

🪷 고지혈증의 합병증

고지혈증을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동맥경화증

혈액 내 과도한 콜레스테롤은 동맥 내벽에 쌓여 플라크를 형성하고, 이는 동맥의 탄력성을 감소시키고 혈관을 좁히는 동맥경화증을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혈액 순환이 방해받고 다양한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관상동맥 질환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로 좁아지면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지 못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협심증: 일시적인 심장 혈류 감소로 인한 흉통
  • 심근경색(심장마비):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의 일부가 손상되는 상태

▸ 뇌혈관 질환

뇌로 가는 혈관에 동맥경화가 발생하면 다음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일과성 허혈 발작(TIA): 뇌 혈류의 일시적 감소로 인한 신경학적 증상
  • 뇌졸중: 뇌혈관이 막히거나(허혈성 뇌졸중) 터져(출혈성 뇌졸중) 뇌 조직이 손상되는 상태

▸ 말초동맥 질환

팔다리로 가는 혈관에 동맥경화가 발생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걸을 때 다리 통증(간헐적 파행)
  • 휴식 시에도 지속되는 통증
  • 사지 말단의 피부색 변화나 온도 감소
  • 상처 치유 지연
  • 심한 경우 괴사로 인한 절단 위험

▸ 기타 합병증

  • 고혈압: 동맥경화로 혈관이 좁아지면 혈압이 상승합니다.
  • 대동맥류: 혈관벽이 약해져 대동맥이 부풀어 오르는 상태로, 파열 시 생명을 위협합니다.
  • 신장 기능 저하: 신장 혈관의 동맥경화로 신장 기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 시력 문제: 망막의 작은 혈관이 손상되어 시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고지혈증의 예방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지질 프로필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건강한 식습관

  • 지중해식 또는 DASH 식이법 채택: 과일, 채소, 통곡물, 생선, 견과류, 올리브 오일 등을 중심으로 하는 식단은 지질 프로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단: 식물성 식품은 콜레스테롤이 없고 포화지방이 적으며, 섬유질이 풍부합니다.
  • 건강한 지방 선택: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대신 불포화지방(올리브 오일, 견과류, 아보카도 등)을 선택합니다.
  • 식이섬유 충분히 섭취: 하루 25-30g의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흡수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당분과 정제 탄수화물 제한: 과도한 당분과 정제 탄수화물은 중성지방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습관

  • 유산소 운동: 주 5회, 3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통해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중성지방을 낮출 수 있습니다.
  • 근력 운동: 주 2-3회의 근력 운동은 대사를 개선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켜 지질 대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 일상 활동 증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걸어서 출퇴근 등 일상에서의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 건강한 체중 유지

  • 적정 체중 유지: BMI 18.5-23(아시아인 기준) 또는 18.5-25(서양인 기준)를 목표로 합니다.
  • 복부 비만 관리: 허리둘레를 남성은 90cm(아시아인 기준) 또는 102cm(서양인 기준) 미만, 여성은 85cm(아시아인 기준) 또는 88cm(서양인 기준) 미만으로 유지합니다.
  • 점진적인 체중 감량: 급격한 체중 감량보다는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통한 점진적인 체중 감량이 효과적입니다.

▸ 금연 및 금주

  • 완전한 금연: 흡연은 H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혈관을 손상시키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 적절한 음주량 유지: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중성지방을 상승시키므로,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잔 이내로 제한하거나 완전히 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스트레스 관리

  • 명상, 요가, 심호흡 등의 스트레스 관리 기법을 통해 만성 스트레스를 줄입니다.
  • 충분한 수면: 매일 7-8시간의 양질의 수면은 호르몬 균형과 대사 건강에 중요합니다.
  • 취미 활동과 사회적 관계: 즐거운 취미와 건강한 사회적 관계는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추고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합니다.

▸ 정기적인 건강 검진

  • 정기적인 지질 검사: 성인은 최소 4-6년마다, 고위험군은 더 자주 지질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 종합적인 심혈관 위험 평가: 콜레스테롤 수치뿐만 아니라 혈압, 혈당, 체중, 가족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조기 발견과 관리: 고지혈증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므로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합병증 예방에 핵심입니다.

 

🪷 고지혈증과 관련된 오해와 진실

고지혈증에 대해 널리 퍼진 몇 가지 오해와 실제 사실을 살펴보겠습니다:

오해 1: "젊고 건강하면 고지혈증 걱정은 필요 없다"

진실: 고지혈증은 젊은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는 경우 20-30대에도 심각한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젊은 시절부터 시작된 생활 습관이 중년 이후의 지질 프로필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조기부터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오해 2: "모든 콜레스테롤은 나쁘다"

진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 구성, 호르몬 생성, 비타민 D 합성 등 신체의 여러 중요한 기능에 필수적인 물질입니다.

문제는 콜레스테롤 자체가 아니라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와 균형입니다.

HDL 콜레스테롤은 오히려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립니다.

오해 3: "계란은 콜레스테롤이 높아 피해야 한다"

진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식이 콜레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작으며, 개인차가 큽니다.

계란은 양질의 단백질과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 1-2개 정도의 계란을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당뇨병이 있거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해 4: "약물 치료를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

진실: 일부 환자들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지질 수치가 정상화되면 의사와 상담 후 약물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위험군이나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는 장기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 치료 여부와 기간은 개인의 위험 요인과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오해 5: "지방이 적은 식품이 항상 좋다"

진실: 모든 지방이 나쁜 것은 아니며, '저지방' 표시가 있는 가공식품에는

종종 당분과 첨가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건강한 불포화지방(올리브 오일, 견과류, 아보카도 등)은 적절히 섭취하면서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특수 상황에서의 고지혈증 관리

▸ 임신과 고지혈증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출산 후 정상으로 돌아오므로 임신 중 약물 치료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 임신 계획 중인 고지혈증 환자는 의사와 상담하여 안전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 스타틴을 포함한 대부분의 고지혈증 약물은 임신 중 금기이므로, 임신 전 중단해야 합니다.
  • 임신 중에는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을 통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같은 심각한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전문의의 면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 소아 청소년 고지혈증

소아 청소년기 고지혈증은 주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나 비만, 불량한 식습관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가족력이 있는 어린이는 2-10세 사이에 선별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 소아 청소년의 고지혈증 관리는 주로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 약물 치료는 제한적으로 사용되며, 10세 이상에서 LDL 콜레스테롤이 매우 높거나 다른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 고려됩니다.
  • 어린 시절부터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평생 심혈관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 노인과 고지혈증

노인 환자의 고지혈증 관리는 다음과 같은 특수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 약물 상호작용과 부작용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약물 선택과 용량 조절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다양한 동반 질환을 고려한 통합적 접근이 중요합니다.
  • 개인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기대 수명,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 목표 설정이 필요합니다.
  • 75세 이상 노인에서 일차 예방을 위한 스타틴 치료는 개별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 당뇨병과 고지혈증

당뇨병 환자는 특징적인 지질 이상(높은 중성지방, 낮은 HDL 콜레스테롤)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 보다 적극적인 지질 관리가 필요합니다.
  • 혈당 조절이 지질 프로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 메트포르민과 같은 일부 당뇨병 약물은 지질 프로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스타틴은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지만, 일부에서는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 최신 연구 동향과 미래 치료법

고지혈증 치료 분야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몇 가지 흥미로운 연구 동향과 미래 치료법을 살펴보겠습니다:

▸ 유전자 치료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같은 유전적 형태의 고지혈증에 대한 유전자 치료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 LDL 수용체 유전자를 정상화하는 유전자 치료
  • CRISPR-Cas9 등의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한 접근법
  • 아직 임상 실험 단계이지만 장기적으로 획기적인 치료법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새로운 타깃의 약물

PCSK9 억제제 이외에도 다양한 새로운 치료 타깃을 겨냥한 약물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 Inclisiran: PCSK9 생성을 억제하는 siRNA 기반 약물로, 1년에 2회 주사로 장기간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를 보입니다.
  • Bempedoic acid: 간에서 선택적으로 활성화되어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며, 스타틴에 비해 근육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ANGPTL3 억제제: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을 모두 감소시키는 새로운 타깃 약물입니다.

▸ 장내 미생물군과 지질 대사

장내 미생물이 지질 대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 특정 프로바이오틱스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될 가능성
  •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는 식이 전략
  • 미생물학적 접근을 통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 가능성

▸ 개인 맞춤형 의학

유전학, 대사체학 등의 발전으로 개인별 맞춤형 고지혈증 관리가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 유전자 검사를 통한 약물 반응성 예측
  • 대사적 특성에 따른 최적의 식이 전략 선택
  • 위험도에 따른 정밀한 치료 목표 설정과 관리

 

유산소운동

 

고지혈증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를 통해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환입니다.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적절한 체중 유지 등의 생활 습관 개선이 기본이 되며,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