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분석가는 인간과 동식물의 유전체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질병 예방, 맞춤형 의약품 개발, 그리고 개인화된 의료서비스 제공에 기여하는 중요한 직업입니다. 2003년 인간게놈프로젝트 완성 이후 개인 유전체 분석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유전체분석가의 역할, 시장 동향, 그리고 이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준비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유전체분석가의 탄생 배경
☕ DTC 유전자검사서비스 시장의 성장
2003년 인간게놈프로젝트의 완성은 개인 대상 유전체 분석 시장의 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2016년 6월부터 민간 유전체 분석 시장(DTC, Direct To Consumer)의 규제를 완화하면서 이 분야가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 2016년: 12개 항목 42개 유전자에 대한 유전체 분석 서비스 허용
- 이후: 유전자 분석 항목이 70개로 확대
- 2022년: DTC 유전자검사서비스 인증제 도입
DTC 유전자검사서비스 인증제 도입으로 인증받은 기관에서는 기존 70개 항목 외에도 개인의 특성 및 영양 등에 대한 유전자검사가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의 유전자검사 기준은 글로벌 기준에 비해 엄격한 편이며, 의료기관과 비의료기관의 검사 영역 차이로 인해 시장 활성화에 제약이 있는 상황입니다.
☕ 유전체 분석의 진화
유전체 검사는 단순히 질병 예측이나 관련성 규명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 신약 개발
- 맞춤 화장품 개발
- 건강기능식품 개발
- 개인별 운동처방
이러한 진화로 인해 국내에서도 주요 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유전체 분석 전문업체와 관련 스타트업들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 유전체분석가의 주요 업무
유전체분석가의 업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유전체 해독
- 유전체 관련 정보와 데이터(유전자 종류, 기능, 구조, 개수 등) 확인
- 원시 데이터(Raw Data)의 성질 파악
2. 유전체 분석
- 데이터마이닝과 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한 유전자 정보 분석 및 비교
- 유전자 간 상호작용 및 환경적 특성과 질병의 관련성 연구
- 종합적이고 광범위한 분석 수행
3. 유전체 해석
- 해독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질병과의 연관성 파악
- 축적된 데이터와 의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해석 및 치료법 제시
- 현재는 주로 의사가 담당하지만, 유전체분석가의 역할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
🍃 해외 유전체 분석 시장 동향
전 세계적으로 유전체 분석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여러 국가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1. 영국
- 2012년: '10만 게놈 프로젝트' 시작 (세계 최초)
- 2018년: 10만 명의 유전체 해독·분석 완료
- 2023년까지: 전 국민 대상 전장 유전체 분석(WGS) 실시 예정
2. 프랑스
- 2025년까지: 연간 23만 5,000명의 유전자 데이터 구축 계획
3. 핀란드
- 2017년부터 7년간: 국민의 10%(50만 명)의 유전자 정보 수집 계획
4. 미국
- 'All of Us' 연구프로그램 진행 중
- 2026년까지: 미국인 100만 명의 유전자, 생활습관, 진료기록 등 데이터 수집
- DTC 검사 규제 완화: 유방암 등 중대질환에 대한 검사 허용
- 약 100달러로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 이용 가능
🍃 국내 유전체 분석 시장 현황
국내 유전체 분석 산업은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글로벌 시장에 비해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 질병 예측검사는 아직 허용되지 않음
- 질병 예방검사와 생활습관, 영양 관련 검사만 허용 현재 상황:
- 9개 비의료기관에서 DTC 유전자검사서비스 제공 중
- '마크로젠'에서는 실증특례로 추가 13개 항목 검사 허용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대장암, 폐암, 파킨슨병 등)
정부 및 민간 기업의 노력:
1. 정부: '국가 통합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추진
- 한국인의 건강정보와 유전정보 수집
- 안전한 플랫폼에서 데이터 관리
- 자격 있는 연구자들의 정보 분석 지원
2. 민간: 네이버클라우드의 유전체 데이터 분석 플랫폼 출시
- '엔비디아 클라라 파라브릭스 온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 클라우드 환경에서 유전체 데이터 분석 가능
- 높은 처리량과 고정밀 DNA 및 RNA 서열 분석 지원
🍃 유전체분석가 되는 방법
유전체분석가는 생물학(BT)과 컴퓨터기술(IT)이 결합된 융합형 전문인력입니다.
이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1. 교육 프로그램
- 대학: 숭실대학교 의생명시스템학부 등에서 관련 교육 제공
- 협회: 바이오협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취업 대상자 교육 실시
2. 필요 역량
- 생물학 기초 지식
- 컴퓨터 프로그래밍 및 데이터 분석 능력
- 통계학적 지식
- 영어 능력 (국제 협력 및 최신 연구 동향 파악을 위해)
3. 자격증
- 현재 국내에는 유전체분석가만을 위한 특정 자격증은 없지만, 관련 분야의 자격증 취득 추천 (예: 생명공학기사, 데이터 분석 관련 자격증 등)
4. 실무 경험
- 대학 연구실, 생명공학 기업, 병원 등에서의 인턴십 또는 프로젝트 참여
5. 지속적인 학습
-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이므로 최신 기술과 연구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 필요
유전체분석가는 미래 의료와 생명과학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화 의료와 정밀 의학의 발전에 따라 이 직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생물학과 정보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합니다. 유전체 분석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건강과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는 데 유전체분석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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